
'11m 룰렛'으로 불리는 페널티킥(PK)은 축구의 백미중 하나다. 한 순간에 영웅과 역전으로 갈리는 PK에서 공을 차는 키커의 승률은 80%에 육박한다. 반면, 골키퍼 입장에서 슛을 막아내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PK 선방률이 50%를 넘는 골키퍼가 있다.
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FC서울 유상훈(31·사진)은 통산 15번의 PK 중 무려 8번을 막아냈다. 선방률 53.5%로 K리그에서 50%를 넘는 유일한 골키퍼로 나타났다. PK를 가장 많이 막은 선수는 김병지로 94차례 페널티킥 상황에서 22차례 선방(선방률 23.4%)을 기록했다.
반면 백발백중을 자랑하는 키커도 있다. 전남(1995~2002년)과 대구(2003~2004년)에서 뛰었던 노상래(사진)는 28번의 PK를 차 모두 성공시켰다. PK 20번 이상 기록한 선수 중에선 유일한 100% 성공률을 자랑한다.
1983년 출범한 이후 K리그는 총 1만6천418경기를 치렀고 2천109차례(경기당 0.128개)의 페널티킥 상황이 선언됐다. 페널티킥 성공 횟수는 1천671회(실패 횟수 438회)로 성공률이 79.2%였다. 123차례 시도에서 106회 성공(성공률 86.2%)을 기록한 전남 드래곤즈가 가장 성공률이 높았고 그 뒤를 수원 삼성(86.1%), 제주 유나이티드(84.4%)가 이었다.
한편, 프로연맹은 승강제가 도입된 2013시즌부터 경기 기록 세분화에 나서면서 기록도 더욱 자세해졌다. 2013~2019년까지 PK는 총 854회(전반 322회·후반 532회)가 나왔고, 핸드볼에 따른 PK 선언이 169회(19.8%)로 가장 많았다. 854회 PK 중 657회가 성공했는데 볼의 방향은 왼쪽 330차례, 오른쪽 236차례, 가운데 91차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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