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세균 “온라인 개학, 학생들 정보 격차 해소 계기로”

중대본 회의…“클럽 젊은이들 ‘조용한 전파자’ 걱정”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중3과 고3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지만, 모두의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오히려 학생들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미래 교육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고심 끝에 전면 도입하는 원격수업은 코로나19와의 전투 중에 시도하는 또 하나의 담대한 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교육은 우리 국민들께서 엄격한 잣대로 평가하는 분야"라며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행착오를 피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점검, 또 점검하고 긴장해야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특별히 각 시도 교육감님들을 회의에 모시고 온라인 개학 준비상황을 논의하겠다"며 "문제점과 애로사항은 국민 여러분께 솔직히 말씀드리고, 모두의 지혜를 모아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도 거듭 역설했다.

정 총리는 "문을 연 일부 클럽 등 유흥업소에는 사람들이 줄서서 몰려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젊음을 발산하려는 욕구는 전세계 공통이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가 부딪치는 클럽은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은 장소"라며 "젊은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되는 상황이 걱정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정 총리는 또 "우리는 코로나19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며 진단검사키트의 과감한 승인을 언급한 뒤 "꾸준한 R&D(연구개발)를 통해 기초역량을 확보한 우리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이 위기상황에서 규제의 장막을 걷고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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