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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했던 겨울…대구, 화재 발생 32.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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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안전본부 예방 활동도 영향…사상자 수도 21.2%↓

대구소방안전본부가 대구의 전통시장을 찾아 소화기 등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소방안전본부가 대구의 전통시장을 찾아 소화기 등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예년보다 따뜻했던 지난 겨울 대구의 화재 발생이 이전 5년 평균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죽거나 다친 사람 수도 줄었다. 이는 겨울 기온이 높았기 때문으로, 취약시설 점검과 주택 소방시설 보급 등 각종 소방 안전대책도 화재를 줄이는데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9년 겨울철(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대구의 화재 건수는 모두 400건으로 집계됐다. 이전 5년간(2014~2018년) 겨울철 평균 화재 건수 590건에 비해 32.2% 감소한 수치다. 인명 피해(사상자)도 이전 5년 평균 33명에서 2019년 26명으로 21.2% 줄었다.

화재를 원인별으로 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이전 5년간 평균 303건에서 203건으로 33% 감소했다. 이어 '기계적 요인'과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도 각각 19.4%와 17.4% 줄었다.

화재 감소의 원인으로 지난 겨울이 이전보다 따뜻했다는 점이 꼽힌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의 지난해 12월과 올해 1, 2월 평균기온은 이전 5년 동안의 평균기온보다 1~3도 높았다. 특히 1월 평균기온의 경우 2015~2019년은 0.8도였지만 올해는 3.8도로, 이례적으로 따뜻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지난 겨울 화재 취약시설 74곳에 대해 점검을 벌여 보완 명령을 내리는 등 조치하는 한편 주택 소방시설 보급과 화재 경계지구 안전관리, 다중이용시설 불시 점검 등을 벌였다"며 "높은 기온과 더불어 다양한 화재 예방 활동이 화재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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