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장이 신천지다" 악플러 4명 경찰에 고소

대구시 "대부분 가짜뉴스였지만 무분별 확산"

대구 중구의 신천지교회 부속시설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가 폐쇄 명령서를 붙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 중구의 신천지교회 부속시설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가 폐쇄 명령서를 붙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시는 8일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악성 댓글이나 유언비어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뜨린 누리꾼 4명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다음뉴스, 페이스북에서 대구시와 권영진 대구시장에 관한 악성 댓글을 게시했다.

문제가 된 댓글에는 "권 시장과 가족들이 모두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이며, 신천지교회에서 후원금을 받았다"거나, "권 시장이 서울 노원구 자택에서 대구시청으로 출·퇴근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가짜뉴스로 밝혀졌지만, SNS를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돼 심한 경우 민원 등으로 방역 대책에 지장을 주기도 했다는 게 대구시의 얘기다. 특히 최근 한 매체에서 "쓰러진 권영진 시장이 대구 관사가 아닌 서울 노원구 자택에 머무르고 있다"는 오보를 내면서 문제가 더 심각해지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언비어나 악플이 수백, 수천 건씩 있었지만, 사태가 사태인 만큼 방역 대책부터 신경을 써야 해 조치하지 않다가 지나치게 심각한 건에 대해 고소한 것"이라며 "아직 추가 고소 계획은 없지만,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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