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유흥업소 휴업률 63.9%, 경북 55.4%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참여 확산…클럽 35곳 중 32곳 폐쇄 동참
생계 유지 차원 일부 영업 지속…"집단 감염 확산 불안감은 여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젊은층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29일 새벽 대구 중구 로데오 거리가 젊은이들로 붐비고 있다. 다수의 청년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으며, 술집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선 모습도 보였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젊은층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29일 새벽 대구 중구 로데오 거리가 젊은이들로 붐비고 있다. 다수의 청년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으며, 술집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선 모습도 보였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움직임 속에서도 다중이 모이는 대구 클럽 3곳을 비롯해 대구경북의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 일부가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감염 확산 불안감을 낳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유흥업소(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 휴업률은 9일 기준 대구 63.9%, 경북 55.4%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대상에 해당하는 시내 유흥업소 1천805곳 가운데 1천154곳이 이날 현재 휴업 중이다. 각각 유흥주점 1천305곳 가운데 810곳(휴업률 62.1%), 단란주점 465곳 가운데 312곳(67.1%), 클럽 35곳 가운데 32곳(91.4%)이 문을 닫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해당 업체에 지속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경찰과 구청, 또는 대구시가 참여하는 점검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유흥업소 2천717곳 가운데 1천504곳이 휴업 중(휴업률 55.4%) 이다. 시·군별 휴업률은 청도 91%, 의성 80%, 경산 79%, 경주·영덕 78%, 청송 77%, 포항 74% 등이다.

경북도는 지난달 23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유흥업소 운영 제한을 권고하고 있다. 제한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다. 경북도와 각 시·군은 식품위생부서 등 300명에 가까운 인원을 동원해 행동수칙 이행 확인과 같은 지도·점검을 해왔다. 누적 지적 건수는 5천330건에 달한다.

고객 밀접도가 높아 고위험시설로 분류되는 클럽들은 지난달 23일 일제히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경북에는 포항 4개, 경주 2개, 구미 3개, 영천 3개, 경산 1개, 영덕 3개, 봉화 1개, 울릉 1개 등 모두 18개의 클럽이 있다. 다만 영천 2곳은 지난 6일부터 행동수칙을 준수하며 영업을 재개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2곳 모두 테이블 수 10개 안팎의 소규모 클럽이라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평일 기준 두세 테이블 정도만 손님이 있을 정도"라며 "폐업도 못하는 처지라 생계 유지 차원에서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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