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첨복재단, 국내 제약업체와 면역항암제 선도물질 도출

기존 항암제 대비 부작용·내성 적은 면역항암제 형태

13일 면역항암제를 도출해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송민수박사(사진 왼쪽 첫번째)와 중추신경계질환팀. 대구첨복재단 제공
13일 면역항암제를 도출해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송민수박사(사진 왼쪽 첫번째)와 중추신경계질환팀. 대구첨복재단 제공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제약업체 동아에스티와 면역항암제 선도물질을 도출했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한 이래 3년 만의 성과다.

대구첨복재단은 이번 선도물질에 대해 기존 화학항암제나 표적항암제와 달리 약물이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지 않고 원래 몸에 있는 면역세포의 능력을 키워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이어서 상대적으로 부작용이나 내성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대구첨복재단은 올해 동아에스티와 재차 연구계약을 체결해 연내 비임상 시험에 쓸 수 있는 후보 물질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면역항암제 시장은 성장 추세다. 의약품 데이터 분석기업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2013년 8억8천만달러에서 2018년 193억달러로 빠르게 늘었다.

첨복재단은 업계와의 활발한 연구협력이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영호 대구첨복재단 이사장은 "제약업계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기술공유를 주저하는 곳이 많지만, 최근 글로벌 신약은 대부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개발됐다"며 "3세대 항암제라 불리는 면역항암제 선도물질을 개발한 만큼 올해 안에 다른 연구협력 과제에서도 성과들이 계속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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