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5 총선 대구 최대 격전지인 수성갑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14일 막판 끝장 유세전에 화력을 쏟아부었다.
출정식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한 두 후보는 이날 막판 유세에서 김 후보는 '인물론'을, 주 후보는 '정권 심판론'으로 맞불을 놨다.
김부겸 후보는 지역구 '수성'(守城)을, 주 후보는 보수텃밭 '탈환'(奪還)을 두고 막판 유권자 표심잡기에 온 힘을 기울였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만촌네거리에서 출근인사를 하고 자신의 전매특허인 '벽치기 유세'로 전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주호영 후보는 오전 7시 황금네거리에서 출근인사를 한 이후 전 지역 곳곳을 돌며 목소리를 높였고 오후 5시40분 만촌네거리에서 퇴근인사에 집중했다.
두 후보는 마지막 유세장소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거의 매일 찾은 고산동 신매광장을 택하고 남은 여력을 '올인'했다.
오후 7시쯤 신매광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부겸 후보는 집권여당 후보로서 대구에 꼭 필요한 힘이라고 역설하며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마지막 호소에 열을 올렸다.
한 시간 뒤인 오후 8시쯤 같은 장소에 나타난 주호영 후보는 집권여당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달라는 메시지를 거듭 내고 정권의 경제 정책을 심판해달라며 총력 유세에 몰입했다.
이들은 마지막 호소문을 통해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는 동시에 '위기감'을 자극하는 전략도 구사했다.
김부겸 후보는 '대구를 살리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내고 "4년 전 '대구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62%라는 높은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이번에는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 싶다. '김부겸을 택하면 대구는 (진보)여당에 하나, (보수)야당에 하나 그래서 어느 쪽이든 대권 주자를 보유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대통령이 되어 대구를 살리겠다"며 "김부겸에게 다시 한번 힘을 달라.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후보는 핵심 지지층을 겨냥한 '정권 심판론'을 핵심 내용으로 한 호소문을 냈다.
주 후보는 "지역을 누비며 많은 분들을 만났다. 문제는 경제다. 경제를 살리는 첫 걸음은 문재인 정권의 좌파정책을 폐기하는 것"이라며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장으로 가서 문재인 정권에 회초리를 들어달라"며 보수층 총결집을 촉구했다.
이어 주 후보는 "나라를 바로 세우고 대구 경제를 살리며 수성구 발전을 견인할 주호영에게 소중한 한 표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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