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종식 경북교육감 "간(間) 좁히는 정치 염원"

[당선인에게 바란다]

임종식 경북교육감
임종식 경북교육감

정치는 양극을 벌리는 것이 아니라 간(間)을 좁히는 것이며, 사이를 좁히는 능력이 정치력이다. 상생과 존중으로 서로 틈을 메워준다는 의미에서 좋은 정치는 치유의 기능도 있다. 위대한 정치가들의 공통점이 바로 이것이었다.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치러진 이번 총선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코로나19 같은 국가적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생각된다. 더구나 66.4%라는 경북의 높은 투표율은 그만큼 경제와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와 염원이 절실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300만 도민의 지지와 선택으로 민의의 전당에 오른 당선인들은 선거기간 동안 불가피하게 벌어졌던 틈을 공존의 정치로 메우고, 도민들을 위로해줘야 한다. 자신을 지지했던 이들의 기대 못지않게 지지하지 않았던 이들의 외면 역시 소중한 자산이다.

지역민과 만나기도 쉽지 않았던 이번 선거에서 바닥 인심을 살피며 골골이 아픈 곳을, 낮은 곳을 살폈던 그 발끝의 초심을 잊지 말고, 6g 금배지에 담긴 책임과 봉사를 기억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개학을 한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아이들이 백년 미래를 내다보는 희망이라면 당선인들은 300만 도민의 현재진행형 희망이다. 부디 유권자의 뜻을 헤아려 경북도민의 희망이 돼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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