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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북 산악사고 165건…봄철 산행 사고 주의보

울릉에서 산나물 채취하다 사망 2명 발생…14일 경산에서는 등산객 실족 부상

산악사고 구조. 경북소방본부 제공
산악사고 구조. 경북소방본부 제공

최근 경북에서 산악 사고가 자주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12일 울릉군 북면에서 산나물을 채취하기 위해 나갔던 주민 A(61) 씨가 추락해 숨졌다. 이곳에선 지난달 31일에도 주민 B(60) 씨가 계곡에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이달 14일 오전에는 경산 한 야산에서 등산객이 비탈길에서 30m 정도 미끄러지면서 머리와 다리를 다쳤다.

올해 들어 경북에서는 산악사고가 165건 발생했다. 4월에는 45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홀로 산행하거나 혼자 산에서 나물을 캐는 사람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경북소방본부는 낙석, 추락, 탈진 등 각종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 자신의 체력에 맞게끔 정해진 시간에 산행하고 기온변화를 감안해 체온 유지를 위한 여벌옷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등산화와 지팡이 등 안전장비를 알맞게 사용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북에서는 산악사고가 905건 있었다. 4~6월에 230건이 발생해 전체의 25.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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