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를 앞두고 부산에 있는 클럽과 술집 등을 방문한 대구지역 확진자 A(19) 군의 친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27일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 1명이 지난 23일 해병대 입소 과정에서 시행한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군의 친구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 A군의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A군은 해병대 입대를 앞둔 지난 17~18일 부산의 클럽과 주점 등을 잇따라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26일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에서 25일 기준으로 대구 확진자 A군이 부산에서 접촉한 사람은 '클럽 바이브' 107명, '청춘횟집' 7명, '1970 새마을 포차' 6명, 기타 장소 3명 등 총 123명이고 현재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A군 접촉자 중 유증상자 2명은 진단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 A군의 방문한 업소 2곳은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영업을 중단키로 했다.
A군의 동선에 포함된 부산 서면의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515명으로 나타났다. 클럽 내 CCTV 확인 결과 방문자의 80%, 종업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A군은 17일 SRT를 타고 오후 9시 20분 부산에 도착해 오후 11시 40분 부산진구 1970새마을 포차를 방문했다. 18일 오전 2시에는 서면 클럽 바이브에서 1시간 40분간 있었다. 이날 오후 4시 30분에는 서구 송도해변로 청춘 횟집에서 식사한 뒤 무궁화호를 타고 대구로 귀가했다.
부산 방문 사흘 뒤인 20일 인후통·두통·설사 등의 증상이 발현했고,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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