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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행사 줄줄이 연기…물길 막힌 대구 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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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차 IWRA세계물총회' 5월→9월…미국·싱가포르 행사도 취소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비상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전경. 매일신문 DB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신성장동력인 물산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맞고 있다.

5월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 물산업 관련 행사가 줄줄이 연기되면서 물기업 유치와 해외 진출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1~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7차 IWRA세계물총회'는 오는 9월로 연기됐다. 수자원 분야 세계 최대 행사인 이 행사에는 국내외 수자원 전문가 1천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참여의사를 밝힌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회원사 모두 행사가 재개되길 바라고 있다"며 "본부가 있는 프랑스 현지와 매주 화상회의를 통해서 코로나19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물총회에 맞춰 5월 열릴 예정이던 물관련 행사도 줄줄이 미뤄졌다. 83개국 1만4천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제5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11~13일)과 13개국 17개 도시 200여명이 참석하는 '세계물도시포럼'(12~13일)도 9월로 연기됐다.

대구시는 매년 물 관련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물산업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지난 3월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물위원회(AWC) 3차 총회에선 지방정부 가운데 유일하게 AWC 이사기관으로 재선출됐고, 같은해 9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물환경연합 물산업전(WEFTEC)에선 국가물산업 클러스터에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글로벌 물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대구시의 도전은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미국 올랜도에서 열릴 예정이던 수도전시회(6월)와 싱가포르 물주간(7월), 스톡홀름 세계물주간(8월) 등 올해 예정된 물 관련 해외 행사가 모조리 취소됐기 때문이다.

각종 행사가 미뤄지면서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조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는 올해 2월 3개사를 유치한 이후 기업 유치활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물기업은 모두 31개다.

대구시 물기업 지원·투자 민간위탁기관인 다이텍연구원 이상헌 물환경연구단장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차츰 나아지고 있는만큼 앞으로 (기업유치)를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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