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부친(고 주구원씨) 상가에는 조문객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빈소를 찾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주 원내대표와 유족대기실에 들어가 30분간 독대했다. 그 사이 심재철, 장제원, 하태경 의원 등 당 소속 의원들은 밖에서 조문했다.
조문객을 받기 시작한 9일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방문해 21대 국회 여야 신임 원내사령탑 간 첫 상견례가 빈소에서 이뤄졌다.
이날 오후 빈소를 방문한 김 원내대표는 주 원내대표를 찾아 인사했고, 주 원내대표는 빈소 내에 있는 유족대기실로 안내하고 30여 분간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조문을 마친 김 원내대표는 취재진에게 "상중이라 (국회) 현안이나 일정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거나 나누는 게 예의가 아닌 것 같다. 다만 20대 국회 현재 남아있는 것들이 꽤 있어 어떻게든 20대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만큼 처리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조문단에는 박성준 원내대변인과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이 함께했다.
같은 날 김부겸 민주당 의원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빈소를 찾아 주 원내대표를 위로했다. 지난 총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김 의원에게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한 주 원내대표는 권 시장과 이 지사에게도 "시'도정으로 바쁘실텐데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TK 당선인들은 대부분 10일 저녁까지 조문을 다녀갔고, 11일에는 홍준표(수성을) 무소속 당선인과 나경원 전 통합당 원내대표 등이 방문할 예정이다.
빈소와 복도에는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정세균 국무총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각계각층에서 보낸 조화와 조기 2백여 개가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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