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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구시장 보좌관과 '골프', 市 별정직 1명도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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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한창인 4월 25일 대구시장 보좌관 등과 경산 골프장 동행

대구 중구 대구시청 본관의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 중구 대구시청 본관의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 소속 별정직 공무원 1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때 대구시장 보좌관과 '골프 회동'에 동행한 것을 이유로 함께 사직했다.

13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전날 권영진 대구시장 보좌관인 A씨에 이어 시 총무과 소속 40대 공무원 B씨 또한 시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두 사람 사직서는 모두 즉시 수리됐다.

A씨와 B씨는 지난 4월 25일 정당 출신 인물 등과 경산 한 골프장에 방문했다가 지역 공무원 사회에서 입방아에 올랐다.

지역 공무원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4월 1일 별정직 6급 공무원으로 임용돼 시 총무과에서 정책 및 홍보업무 지원을 담당했다.

B씨는 대구 한 식품 제조업체 관계자로, 지난 2018년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재선 선거캠프에서 기획, 홍보 등을 담당했다. 그는 지난 2014년 권 시장 초선 당시에도 외부에서 선거운동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초 4월 초 골프장에 방문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지속으로 권 시장이 주창한 '대구 3.28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등 조치에 따라 일정을 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 알려지자 권 시장은 "코로나19 종식에 힘쓴 시민과 의료인, 공무원 등에게 상처 준 있을 수 없는 실수"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4시쯤 대구시 내부 온라인 게시판에 '이 시국에 골프 친, 권영진 대구시장 측근은 사죄하라!!!'라는 폭로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은 'A씨가 여전히 코로나19 수습 중이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던 가운데도 이를 무시하고 지난달 25일 기업인과 골프회동을 했다'면서 '대구시가 이런 제보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

글은 장재형 전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시청지부 지회장이 쓴 것으로 확인됐다.

장 전 지회장은 "처음 제보한 사람이 미리 시청에 문제제기했으나 별 다른 조치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코로나19로 시민 모두 고생하는 상황 속에서 고위 공직자가 사적으로라도 정당 관계인과 골프 회동을 했다는 점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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