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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 잡혀" 유튜버 유정호 음해한 유튜버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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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콘텐츠 주작" 주장 명예훼손…경찰 "해외 사이트라도 특정 가능"
경찰 "못 잡을 거라 호언장담했던 텔레그램 n번방 '갓갓'도 검거"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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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10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 유정호(28·대구) 씨는 자신을 음해했다는 이유로 또 다른 유튜버를 최근 고소했다. 동물 가면을 쓰고 목소리를 변조한 채 등장한 유튜버 A씨가 '유정호의 실체'라며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는 명예훼손과 모욕이라는 것이다.

A씨는 "유정호의 모든 콘텐츠는 주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든 것)이다. 이제껏 해온 봉사, 기부는 사기, 횡령"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페이스북, 유튜브 뒤져 보니 유정호 씨는 평생 2천만원 정도 기부한 것으로 추정된다. 5년간 3억원을 기부했다는 증거를 가져오면 1억원을 주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 씨는 "내가 올렸던 영상 일부에는 연출이 포함돼 있기도 하지만, 기부나 봉사의 경우 연출이 전혀 없으며 해당 증거도 있다"며 "형·민사상 책임을 묻고 선처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그리곤 지난달 대구 남부경찰서에 명예훼손 및 모욕죄 등의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문제는 A씨가 누구인지 특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A씨는 "유튜브 특성상 신상을 절대 알아낼 수 없다는 점도 알고, 처벌받지 않을 것이란 것도 알고 있다"며 공권력을 조롱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구 남부경찰서는 관련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A씨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사이트라서 절대 특정되지 않는다는 생각은 큰 오산"이라며 "사람들이 못 잡을 것이라 생각했던 텔레그램 n번방 '갓갓'도 최근 검거했는데 불가능한 건 없다"고 했다.

이달 초 용인 서부경찰서로 송치된 이 사건과 관련해 용인 서부경찰서는 명예훼손 및 모욕죄 등의 혐의로 20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수사 중인 사안이다. A씨를 불러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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