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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전문대 "영천 로봇캠퍼스 설립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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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구경북지역전문대학총장협의회 정기총회서 성명 발표
"로봇 관련 과잉 인력 양성 초래…대학구조조정 정책과도 배치"

영진전문대·영남이공대 등 대구경북 전문대들이 영천에 추진 중인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이하 로봇캠퍼스) 설립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경북지역전문대학총장협의회는 27일 오전 11시 인터불고호텔 대구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로봇캠퍼스 설립 인가 추진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봇캠퍼스는 최근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 현장실사가 이뤄지는 등 설립인가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2021년 개교를 목표로 지난 2월 건축물 사용승인 등 제반 행정절차를 마쳤고, 교육부에 대학 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지역 전문대들에 따르면 로봇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전문대 학생은 영천 인근 지역 3개교(영진전문대·영남이공대·안동과학대) 1천442명에 이르고 전국적으로는 25개교 5천773명에 달한다.

지역 전문대학 총장들은 "이런 상황에서 신규로 로봇캠퍼스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향후 과잉 인력 양성과 막대한 국가재정 낭비가 불가피하다"면서 "로봇 분야 적정 인력 양성 및 국가재정의 효율적인 투자 등을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전문대학에서 필요한 직무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로봇캠퍼스 설립은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과도 배치된다고 했다.

수년간 학생 정원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있음에도 로봇캠퍼스를 설립한다면 정책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것이다.

총장들은 또 "로봇산업과 같은 미래 신산업분야는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인 고등직업교육정책의 수립을 통해 추진해야 함에도, 사전에 로봇분야에 대한 적정 인력 및 국가 재정의 효율적 투자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한 상태에서 로봇캠퍼스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폴리텍의 학위과정 개설과 관련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018년 3월 전국 폴리텍대학의 학위과정을 축소하겠다는 내용의 직업훈련방안을 발표했고, 교육부는 폴리텍대학에 지난해 6월 로봇캠퍼스에 학위과정 정원을 늘리는 대신 비학위(전문기술) 과정 개설을 권고했지만 폴리텍대학과 영천시가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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