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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한 전 경북 영양읍장, 고인된 아내 뜻 담아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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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지역교육에 관심

정재한(오른쪽) 전 영양읍장. 영양군 제공
정재한(오른쪽) 전 영양읍장. 영양군 제공

지난해 공직을 떠난 정재한 전 경북 영양읍장이 지난 20일 세상을 떠난 아내의 뜻을 조금이라도 따르기 위해 (재)영양군인재육성장학회를 찾아 2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지병으로 별세한 고 이경숙(59) 씨는 평소 지역교육에 관심을 기울여 왔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키우는 영양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기탁의 뜻을 지니고 있었다.

정재한 씨는 "아내의 마음이 담긴 장학금이 영양군 인재육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보고 있을 아내도 무척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군인재육성장학회의 기금조성 누계액은 49억원이며 이 기금에서 파생된 이자수익과 각계각층에서 기부한 장학 기탁금을 재원으로 장학사업·우수인재 지원을 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평소 지역 인재 육성에 관심이 많았던 부인의 유지를 담아 장학금을 기탁한 정재한 전 영양읍장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고인의 뜻을 기려 훌륭한 인재 발굴과 육성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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