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미래대안행동 측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부실 회계 논란으로 대신해 모금한 돈 중 일부를 나눔의 집 할머니들에게 직접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여 전 위원장이 유튜브를 통해 모금을 시작한 지난달 19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당시 여 전 위원장은 이틀 만에 6400여만 원을 모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래대안행동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생활지원 기부금 전달을 위해 나눔의 집을 다시 한번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모인 돈 9160만9317원 중 2696만2370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계신 할머니 모두 5명의 개인 계좌에 각 539만2474원씩 전달됐다. 그러면서 미래대안행동 측은 "기부금 전달에 대해 적극 협조해야 할 여성가족부가 여러 차례 요청에도 전혀 협조하지 않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럼에도 미래대안행동은 나머지 생존자 할머니분들에게도 여러분의 기부금이 모두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대안행동은 기부금 및 지원 사업들의 비리와 관련해 지금까지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앞으로 기부 및 지원 산업이 어떻게 운영돼야 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여 전 위원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개수작TV'를 통해 정의연을 돌려 비판하면서 모금된 돈 모두를 기부하고 인증하겠다고 남긴 바 있다.
여 전 위원장은 "분명히 말하겠다. 이 모금으로 '책 안 쓰겠다', '펜션 안 사겠다', '박물관 안 짓겠다', '콩고, 우간다, 베트남, 나이지리아로 돈 안 간다', '사드 반대 단체에도 돈 안 간다'"며 '오로지 할머니들한테 직접 들어간다. 돈은 무조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만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든 진보든 할머니들 외에는 10원 한 장 돌아가지 않는다"며 "단 1원까지 100% 할머니에게 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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