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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폭우 피해 눈덩이…중국 121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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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1천938만명 발생…재산피해 7조 넘어
일본 구마모토현 16명 사망, 17명 심폐정지 상태

중국 남부 지역에 한달 넘게 폭우가 쏟아져 현재까지 12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일본에서도 기록적인 폭우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5일 관영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중국 26개 성·시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1천938만명으로 이 중 12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또 가옥 1만7천만 채가 붕괴했고, 87만5천명이 다른 곳으로 대피했다.

이 기간 농경지 156만㏊가 물에 잠기는 등 416억4천만 위안(7조679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지난달 30일 기준 중국 전국 평균 강수량은 293.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전국 9개 현(縣)이 역대 일일 강수량 최고치를 경신하고, 창장(長江) 일부 지류는 1951년 이후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중국 방재총국 관계자는 "현재는 남부지역에 폭우가 내렸지만, 중국의 7∼8월 강수 상황은 북부 지방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 기간 동북 3성과 황허(黃河) 중상류 지역에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기록적인 폭우로 4일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잇따랐던 일본 남부 규슈(九州)지방 구마모토(熊本)현에서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NHK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 현재 구마모토현에서는 전날 쏟아진 폭우로 16명이 숨지고 17명이 심폐정지 상태에 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심폐정지된 17명은 구마(球磨)강 범람으로 침수된 구마무라(球磨村)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발견됐다.

또 구마모토현 곳곳에서 지금까지 파악된 실종자 수는 13명이다.

구마모토현에서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선상(線狀)형의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4일 새벽에 시간당 최고 100㎜가량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구마강 등 2개 하천에서 11곳이 범람했다.

구마모토현 히토요시(人吉)시에선 구마강의 제방이 붕괴해 주변 지역이 침수됐다.

히토요시에서는 이날 9명의 사망의 확인됐다.

산사태도 아시키타마치(芦北町) 등 구마모토현에서 15건, 가고시마현에서 1건 등 최소 16건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폭우 피해가 집중된 구마모토현과 가고시마현에 중앙정부 차원의 재해대책실을 설치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열도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이 오는 8일까지 머물면서 곳에 따라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폭우로 침수된 중국 서남부 충칭(重慶)시 치장(綦江)현의 주거지역 모습. 연합뉴스
폭우로 침수된 중국 서남부 충칭(重慶)시 치장(綦江)현의 주거지역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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