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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체육회는 14일 김 선수의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김 선수는 사과문에서 "조사 과정에서 김규봉 감독님과 장OO 선수의 폭행 및 폭언이 있었던 사실을 아니라고 부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내온 선생님과 선배의 잘못들을 폭로하는 것이 내심 두려웠고 당시에는 용기가 나지 않아서였다"고 운을 뗐다.
앞서 김 선수는 지난 6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현안 질의 당시 "사죄할 게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선 "국회에서의 저의 경솔한 발언이 많은 분들의 공분을 산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낯선 상황과 저에게 쏠리는 많은 관심에 당황하여 의도했던 바와 전혀 다른 실언을 내뱉었다. 저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 받으신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하여 유가족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김 선수는 지난 9일 오후 최 선수가 안치된 성주 한 추모공원을 찾아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했다. 김 선수의 어머니도 최 선수 아버지에게 연락해 사과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수는 최 선수가 김규봉 감독과 장모 선수, '팀 닥터'라고 불린 안주현 씨와 함께 가혹행위 가해자로 지목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배로 알려져 있다.
다음은 김 선수 사과 전문.
"조사 과정에서 김규봉 감독님과 장OO 선수의 폭행 및 폭언이 있었던 사실을 아니라고 부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내온 선생님과 선배의 잘못들을 폭로하는 것이 내심 두려웠고 당시에는 용기가 나지 않아서였습니다.
국회에서의 저의 경솔한 발언이 많은 분들의 공분을 산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낯선 상황과 저에게 쏠리는 많은 관심에 당황하여 의도했던 바와 전혀 다른 실언을 내뱉었습니다. 저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 받으신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하여 유가족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저는 2017년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경주시청팀 선수들과 함께 육상 훈련을 하던 도중 고 최숙현 선수가 제 길을 가로막는다는 이유로 뒷통수 한 대를 인정합니다. 이런 신체접촉 또한 상대방에게는 폭행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저의 안일하고 부끄러운 행동을 다시 한번 반성하고 깊이 사죄드립니다."
2020. 7. 14
김도환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뒤늦게 인정한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의 김도환 선수의 사과문을 경주시체육회가 14일 공개했다. 사진은 김도환 선수 사과문. [경주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https://www.imaeil.com/photos/2020/07/14/2020071415491448908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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