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에도 재차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소신 발언을 이어나갔다. 이에 대해 진혜원(45·사법연수원 34기)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도 추 장관 발언에 대해 "장관님께서는 대학원에서 제도경제학을 전공하신 전문가"라며 거들었다. 앞서 추 장관의 부동산 정책 발언에 대해 야권에서는 비전문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동산이 서민의 인생을 저당 잡는 경제시스템, 이것은 일찍이 토건세력이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국토부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 몇 억을 가지고 경매 부동산을 낙찰 받고 그 부동산을 담보로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아 잔금을 갚고, 수십억 시세차익을 남긴 후 아파트 개발 부지로 팔았다는 부동산 성공 스토리를 우리는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며 "그걸 부러워하고 그 대열에 참여한 사람과 또 참여하고픈 사람은 아파트 가격이 내리기를 원치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진 검사는 추 장관의 부동산 관련 발언에 대해 반했다는 이모티콘을 넣어가며 "제도경제학을 전공한 전문가"라며 맞장구쳤다. 진 검사는 지난 13일부터 페이스북에 고 박원순 전 시장을 고소한 피해자를 2차 가해했다는 논란이 일은 바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 자신과 박 전 시장이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자수합니다. 몇 년 전 종로에 있는 갤러리에 갔다가 평소 존경하던 분을 발견했다"며 "냅다 달려가서 덥석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성인 남성을 추행했다"고 적었다.
한편 추 장관은 지난 17일 현 부동산 문제 해법으로 '금부분리'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부동산 담보로 대출하는 걸 금지하자? 아주 시장경제 하지 말라고 하라"며 "참으로 희한한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 이론"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추 장관은 20일 "듣보잡이 실제 상황이 됐다"고 재차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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