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영광학원(이하 재단)의 대구대총장 간선제 추진에 대해 대구대 교수회 등 이 대학 단체들이 23일 공동으로 반대 성명을 냈다.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재단의 직선제 폐기 시도를 즉각 중단하는 한편, 간선제 추진에 나선 박윤흔 재단 이사장의 공개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이번 성명에는 이 대학 교수회를 비롯해 ▷전국교수노동조합 대구대지회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대구대분회 ▷대구대 민주동문회 등이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재단은 '이사회와 총장 간의 갈등이 줄고 협조체제가 확립돼 총장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간선제를 추진하려고 하지만 이는 대학의 최우선 과제인 학내 민주주의와 자율성의 가치에 우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20명 안팎의 총장추천위원회을 통해 선출된 간선제 총장은 대학 구성원들의 의사보다 재단에 좌지우지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직선제의 당위성을 조목조목 열거하면서 결연한 의지로 대학 직선제를 지키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학 학생들은 총장 투표에 학생들도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 학보사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학생 커뮤니티를 통해 설문조사(100명 참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89%가 '총장 선거에 학생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과반의 응답자가 현행 직선제 방식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대는 총장을 직선제로 선출해왔지만 지금까지 학생들의 참여는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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