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유치 신청 마감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군위군의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김영만 군위군수가 대구시와 경북도에 '조건부'로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 의사를 내놓은 것이다.
김 군수의 조건은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의 '서명'이다. 전날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발표한 합의문에 의원들의 서명으로 보증을 해달라는 것이다.
30일 오전 세 자치단체장이 만난 자리에서 김 군수는 이같은 조건으로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12명, 경북 국회의원 13명, 대구 시의원 30명, 경북 도의원 60명 등 서명을 받아야하는 사람이 100명이 훌쩍 넘는다.
이 때문에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를 포함한 관계자들은 김 군수와의 면담을 마친 뒤 합의문에 서명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원들의 서명은 오후 5시쯤이면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발표한 합의문에는 ▷민항 터미널, 공항진입로, 군 영외 관사 군위군 배치 ▷공항신도시(배후산단 등) 군위·의성 각 330만㎡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 군위군 건립 ▷군위 관통도로 건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이 담겼다.
이 합의문에는 시장과 도지사. 시·도의회 의장, 대구·경북 국회의원을 대표한 곽상도·이만희 의원의 서명이 담겼지만, 김 군수는 더 강력한 보증 방식이 필요하다며 지역 국회의원 전원과 시도의원들의 서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명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세 자치단체장은 다시 논의를 거친 뒤 신공항 관련 협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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