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교통사고 10건 중 4건은 7~9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7~2019년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3만9천39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9월 빗길 교통사고가 전체의 38.7%를 차지했다. 월별로는 7월이 5천726건(14.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8월(4천875건), 9월(4천627건) 등의 순이었다.
또 우천 시 교통사고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2.2명으로, 맑은 날(1.61명)보다 높았다.
빗길에서는 차량의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이 감소하여 마른 노면일 때보다 제동거리가 늘어나며, 차량의 속도가 빠를수록, 타이어의 마모도가 높을수록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 간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넓게 유지하고 최고속도의 20% 이상 감속 운행이 필요하다.
교통안전공단은 빗길 교통사고가 잦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길을 위한 차량 관리법도 소개했다.
휴가철에는 교통체증으로 브레이크 사용 빈도가 높아져 브레이크 패드가 쉽게 마모되는 만큼 브레이크를 밟을 때 '끼익' 소리가 나거나 평상시보다 차가 밀리는 느낌이 든다면 반드시 점검을 받아야 한다.
특히 긴 내리막을 운행하는 경우 기어를 저단(엔진브레이크)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할 경우 브레이크 라인 내 기포가 발생해 브레이크를 밟아도 유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교통안전공단은 설명했다.
또 브레이크 오일은 시간이 흐를수록 수분함유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2년 또는 주행거리 4만㎞마다 점검·교환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빗길 운전 시 타이어에 수막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공기압을 점검해달라고 교통안전공단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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