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임하댐의 수문이 6일 열렸다. 최근 지속된 장마와 폭우로 수위가 크게 오르면서 8년 만에 방류에 들어갔다. 군위댐도 2010년 완공 이후 이날 처음으로 수문을 개방했다. 안동댐은 기상 상황에 따라 7일 17년 만에 수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에 따르면 임하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초당 300t씩 방류를 시작했다. 방류 직전 임하댐 수위는160.51m까지 올라 홍수기 제한수위인 161.7m에 근접했다.
안동댐도 이날 수문을 열어 방류할 계획이었지만 인근지역의 실종자 발생에 따른 하천 수색작업으로 인해 개방을 미루기로 했다.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방류량은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군위댐은 수위 조절을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수문을 열고 초당 20t씩 방류했다. 오전 11시 기준 군위댐 저수율은 90%, 수위는 202.2m로 제한수위 205.1m에 근접했다. 군위군은 "군위댐 수문 방류로 위천 수위 상승이 예상된다"며 주민들에게 하천 주변 접근 금지 및 장비·자재 이동 조치를 당부하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17년 만에 안동댐 수문이 열린다는 소식에 인근 도로에 구경꾼들이 몰려들면서 안동시가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서는 등 한때 소란을 빚기도 했다. 안동댐은 2003년 태풍 '매미' 영향으로 수문을 열었다. 임하댐은 2012년 태풍 '산바' 당시 수문을 연 바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안동댐과 임하댐이 각각 초당 600t 을 초과해 물을 방류할 경우 하류에 홍수 피해 등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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