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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군 공원녹지관리자 "뙤약볕 피할 곳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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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에는 0곳, 서구에는 1곳…폭염·폭우 피하려 인근 상가 이용
소나기나 뙤약볕 피하려면 인근 상가나 공원 정자 이용해야

6일 오후 3시쯤 서구 중리동 산책로
6일 오후 3시쯤 서구 중리동 산책로 '그린웨이'에서 공원·녹지 관리사업 기간제 근로자들이 장미 가지를 다듬고 있다. 이수현 기자

공원·녹지관리 기간제 근로자들이 불볕 더위와 집중호우를 피할 수 있는 실내 휴식공간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 8개 구·군청 소속의 이들은 가로수에 물을 주고 병해충 작업을 하는 등 하루에만 두세 군데 공원을 옮겨다니며 업무 시간 대부분을 밖에서 근무하는 것도 모자라 쉬는 시간마저 실외에서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6일 대구 서구청에 따르면 공원·녹지 관리 기간제 근로자가 서구 관내 공원·녹지에서 쉴 수 있는 실내 휴식 공간은 1곳이 전부다. 중구에는 전체 공원 중 실내 휴게 공간이 아예 없는 형편이다.

실내 휴게 공간이 없다시피하다보니 이들이 소나기나 뙤약볕을 피하기도 쉽지 않다. 비나 무더위를 피하려면 인근 정자나 상가를 이용해야 한다.

대구 서구 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최영철(62) 씨는 "올해처럼 비가 오다가 말다가 하는 등 소나기가 갑자기 오는 날에는 급히 정자 아래에서 비를 피했다"며 "주로 공원이나 산책로에 있는 정자에서 더위를 피하거나 차로 이동할 때 짬을 내 쉬기도 한다"고 했다.

이와 달리 일부 구청은 야외 활동이 많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컨테이너 박스 등 실내 휴게 시설을 마련해 놓고 있다. 수성구는 14곳, 달서구는 29개의 실내 휴게 공간을 운영한다.

대구 서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이 분들이 하루에도 여러 현장을 오가는 데다 산책로는 공간이 좁아 콘테이나 박스나 관리사무소를 설치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휴게 공간을 마련한다면 파고라처럼 야외 쉼터를 만드는 방향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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