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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文정부 남자들, 불리하면 아내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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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아파트 매매 SNS로 비판
"조국·김의겸도 아내에 책임 전가, 대응 매뉴얼인가"

국회 정보위 미래통합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정보위 미래통합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7일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의 서울 송파구 잠실 소재 주상복합아파트 매매 호가 논란과 관련해 "문 정부(문재인 정부) 남자들은 불리하면 하나같이 아내 핑계를 댄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김조원 민정수석의 고가 아파트 매물 논란에 대해 남자들은 부동산 거래 잘 모른다는 해명을 내놨다. 참 비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국 전 민정수석은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사모펀드 투자가 문제가 되자 재산관리는 아내가 전담해 자신은 몰랐다고 했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서울 동작구) 흑석동 건물 매입 논란이 일자 아내의 결정이라고 책임을 돌렸다"며 "청와대에 불리하면 아내 핑계 대라는 대응 매뉴얼이라도 있는 건가"라고 비꼬았다.

이어 "'남자들은 부동산 모른다'는 청와대 관계자 발언은 투기꾼들은 모두 여자라는 주장인지 되묻고 싶다"면서 "심각한 여성 비하 발언으로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또 "청와대에 남으려면 2주택을 무조건 팔아야 하는 소동도 괴상하지만 일단 국민에게 약속했다면 당사자인 김 수석이 책임지고 지켜야 한다"며 "자기 부동산 하나 마음대로 못해 아내 핑계 대는 사람은 국정 맡을 자격도 없다"고 했다.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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