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아 티모센코 우크라이나 전 총리가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티모센코 전 총리의 대변인 마리나 소로카는 그가 23일 코로나19에 걸린 후 24일부터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소로카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깝게도 지금 시점에서는 희소식이 없다"며 "티모센코 전 총리는 중증인 상태"라고 전했다.
소로카 대변인은 티모센코 전 총리의 딸 예브게니아와 사위 아르투르 체체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티모센코 전 총리는 현재 인공호흡기를 삽관했지만,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앞서 소로카 대변인은 티모센코 전 총리가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열이 섭씨 39도까지 오르는 등 상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티모셴코는 2004년 여당의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재선거를 치르게 한 시민 혁명인 '오렌지 혁명'을 이끌어 '우크라이나의 잔 다르크'로 불린다.
두 차례 총리를 지냈지만 2010년 경쟁자였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에 정권을 내주면서 표적수사의 대상이 돼 구속됐다가 2014년 석방됐다.
2019년 우크라이나 대선에도 출마했지만 배우 출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패하면서 낙선하고 야당 '바티키우시나'를 이끌고 있다.
코로나19는 우크라이나 현직 지도자 가족까지 위협하고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7살 난 아들이 코로나에 감염돼 입원했다가 지난 21일 퇴원했고, 지난 6월에는 영부인인 올레나 젤렌스키가 코로나 양성 반응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7월에 회복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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