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EBS1 '인생은 아름다워' 9월 6일 오후 1시 30분

2차 세계대전, 영문 모른 채 수용소 끌려간 유대인 부자 아들을 위한 긍정의 메시지

EBS1 TV 일요시네마 '인생은 아름다워'가 6일(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된다.

1930년대 말 이탈리아 로마, 시골에서 올라온 맑은 영혼의 소유자 귀도(로베르토 베니니)는 도라(니콜레타 브라스키)를 만나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다. 유머와 위트를 사랑하는 귀도는 도라와 아들 조수아(조르지오 깐따리니)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꿈꾼다.

조수아의 다섯 살 생일, 군인들이 들이닥쳐 귀도와 조수아를 수용소행 기차에 실어버린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끌려간 귀도는 광포한 수용소 생활에 놀란 어린 아들에게 거짓말을 한다. "이곳에 들어온 건 일종의 게임과 같다, 1천 점을 먼저 따는 우승자에게는 진짜 탱크가 주어진다." 조수아는 귀도의 이 말을 진짜로 끝까지 믿는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소용돌이 속의 유대인 학살이지만 귀도 가족들이 학살의 피해자로서 역사 앞에 짓눌려가는데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그보다는 전쟁이, 폭력의 세계가 짓밟으려 해도 인간의 의지와 긍정의 유머는 잠재울 수 없다고 역설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베니니는 영화와 연극의 연출가이자 각본가이며 배우로 활동해오고 있다. '인생은 아름다워' 역시 그가 직접 감독, 각본 작업을 했고 주인공 역을 연기했다. 이 영화로 그는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제5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영화에서 아내 역으로 나온 니콜레타 브라스키와는 실제 부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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