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일주일 더 연장돼 13일까지 이어진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가 오는 1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전국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2단계를 20일까지 2주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 고삐를 바짝 조여 확실한 감소세로 접어들어야만 더 큰 고통을 피할 수 있다"며 "성급하게 방역 조치를 완화해 위기를 초래하기보다는 확실한 반전 국면을 만들 때까지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중순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8월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총 8일간 수도권의 방역 수위를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올렸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현재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됐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점의 경우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는 아예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수 없다.
특히 정부는 이번 연장을 통해 방역 사각지대로 언급된 제과제빵점, 빙수점 등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는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베스킨라빈스, 설빙 등은 사실상 카페처럼 운영되고 있지만 업종은 '제과점'으로 등록돼 기존까지는 일반음식점 기준이 적용됐다.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매장 이용이 제한됐으나 파리바게뜨 등 프랜차이즈 제과제빵점에서는 고객들이 매장에 앉아 빵과 커피를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같은 방역 구멍이 곳곳에서 드러나면서 정부가 지침을 손질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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