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2일 "곧 레임덕 대혼란이 올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미리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탄핵 대선때 '대란대치'(大亂大治)라는 말을 자주했다. 그런데 요즘 문정권이 자행하는 것을 보니 대란대치보다 이치대란(以治待亂)이라는 말이 오히려 현 시국에 더 적합한 방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대란대치를 청나라 옹정제의 통치 전략인데 모택동이 이를 차용해 문화대혁명을 일으키고 중국을 대혼란으로 끌고 갔던, 크게 혼란을 일으켜 크게 다스린다는 통치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크게 혼란할 때는 크게 다스린다는 뜻으로 읽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 의원은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지금 대한민국이 천하대란(天下大亂)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며 "대란대치의 지혜를 발휘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현재 상황을 이같은 대란대치가 아닌 이치대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한 것이다. 이치대란은 아군을 철저히 정비한 후에 상대방의 혼란을 다스린다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이다.
홍 의원은 "하나된 군대는 비록 수는 열세라도 단합된 힘으로 상대방을 물리칠 수가 있기 때문"이라며 수적 열세인 국민의힘에 이치대란이 필요한 이유를 덧붙였다.
이어 "곧 천하대란이 온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대북 어느 하나도 수습하기 어려운 레임덕 대혼란이 온다"며 "이치대란으로 이를 극복해야할 때가 온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홍 의원의 페이스북 전문이다.
대란대치(大亂大治)라는 말은 본래 청나라 옹정제의 통치 전략인데 모택동이 이를 차용해 문화대혁명을 일으키고 중국을 대혼란으로 끌고 갔던 통치술 입니다.
크게 혼란을 일으켜 크게 다스린다는 대란대치는 나는 그렇게 읽지 않고 크게 혼란 할때는 크게 다스린다는 뜻으로 읽습니다.
지난 탄핵 대선때 내가 자주 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문정권이 자행하는 것을 보니 대란대치 보다는 이치대란(以治待亂)이라는 말이 오히려 현 시국에 더 적합한 방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군을 철저히 정비한 후에 상대방의 혼란을 다스린다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나된 군대는 비록 수는 열세라도 단합된 힘으로 상대방을 물리칠 수가 있기 때문 입니다.
곧 천하대란이 옵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외교,대북 어느 하나도 수습하기 어려운 레임덕 대 혼란이 옵니다.
이치대란(以治待亂)으로 이를 극복해야 할 때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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