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세버스 업계가 개천절 집회 운행을 거부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은 21일 오전 11시 조합 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연다. 이 자리에선 '개천절 불법 집회에는 단호히 운행을 거부한다'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올해 봄·가을 성수기 운행 기회를 모두 잃으면서 영세 전세버스 업체들은 회생 불가능한 상태임에도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사실상 고사 상태에 놓인 업계 회생을 위한 정부 지원도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다. 현재 전세버스 업체의 운행률은 10~20% 수준으로 전해졌다. 조합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도 누적 적자 탓에 회복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남은 대출금과 인건비 등을 정리하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간판만 달아놓은 곳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이에 전세버스업계와 여행업체들은 정부가 코로나19로 운행하지 못한 전체 전세버스 차령을 연장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또 일이 없어 지방자치단체에 번호판을 반납한 휴지 차량 고정비용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조합 측은 "앞으로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생활과 함께 간다는 점을 고려해 한국형 관광매뉴얼, 학생 체험활동 등 정책을 개발하고 지원예산 확보 등 종합적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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