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군, 안계시장에서 '2020년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 청년예술캠프 '기억상점' 오픈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 청년 소통 간담회도 열어

경북 의성군 안계면 안계시장에 청년들이 운영하는
경북 의성군 안계면 안계시장에 청년들이 운영하는 '기억상점' 개점식에 김주수 의성군수와 안계시장 상인 등이 참석해 청년들을 격려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이 도시 청년 유입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2020년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 사업인 청년예술캠프 '기억상점'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의성군은 청년예술캠프 '기억상점'이 지난달 24일 안계시장에서 문을 열고 2개월간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청년예술캠프 '기억상점'은 청년 예술가들이 안계시장을 기반으로 살아온 상인들의 이야기와 기록물을 소재로 예술 창작 활동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청년 예술가들은 상인 인터뷰 등을 통해 시장에 대한 기억과 상가에서의 추억 등을 모아 회화·사진·영상 등 예술로 표현한다.

또한 이들은 이야기 수집 및 창작 활동을 마치면 오는 11월 '안계시장, 기억을 걷다'란 주제로 한 달 동안 작품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전시회는 안계시장 내 장옥 공간을 활용할 예정이다.

안계시장은 조선 후기에 개장해 1954년 공설시장으로 등록됐으며, 의성군 서부 7개 면의 경제 활동 중심지로 2021년 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의성군이 공간의 변화를 맞아 사라지게 되는 지역의 자산을 재발견하고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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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이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청년들과 소통 간담회를 열어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의셩군 제공

이와 함께 의성군은 지난 24일 의성군립도서관에서 의성 살아보기 '청춘구 행복동' 프로젝트 참여 청년과 '예술가 일촌맺기' 프로젝트 참여 청년 예술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 소통 간담회'도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청춘구 행복동'프로젝트 1기의 성과와 '예술가 일촌맺기'프로젝트의 지난 3개월간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청춘구 행복동'프로젝트 1기는 총 4팀 9명이 참가해 ▷안계쌀을 활용한 천연비누 제작 ▷농촌 자원을 활용한 치유 농업 ▷청소년을 대상으로 농업 유산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참가 인원 9명 중 7명이 의성으로 전입해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또 '예술가 일촌맺기' 프로젝트는 현재 6개 마을에서 18명의 청년 예술가가 해당 마을에서 한 달 이상 거주하며 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마을 주민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연극 연출 수업과 주민들의 일상 그리기 수업 등 주민 수요에 맞는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는 "의성군의 정책 지원 덕분에 큰 애로사항 없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경제 활동과 지역 정착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청년들이 의성에서 마음껏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새롭고 활기찬 의성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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