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영남학원(이하 재단) 이사회의 총장선출 규정 개정안 부결을 놓고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
최근 재단 대표로 산하 단체들과의 규정 개정 합의를 주도했던 A이사가 책임을 통감하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이사는 지난 14일 이사회 당시 규정 개정을 반대하는 이사들과 격론을 벌였고 그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내에서의 이같은 상황을 놓고 영남대 내에서는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선실세인 B교수와 관련된 인물이 총장 후보로 나설 거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영남대교수회는 20일 항의 차원에서 총장 면담에 이어 이사장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앞에서 이번 부결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기도 했다.
영남대교수회 관계자는 "이사장에게 시정을 요구했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재단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전달했다"며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 뒤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재단은 지난 15일 교수회와 직원 노조에 차기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을 추천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영남대의 경우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모두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총추위 위원은 이사장이 지명하는 1인을 비롯해 ▷재단 추천 3인 ▷교수회 추천 3명 ▷직원노조 추천 1명 ▷동창회 추천 1명 등이다.
이에 따라 교수회와 직원 노조는 28일까지 추천위원을 재단에 통보해야 하지만 이번 부결 결과에 따른 항의 차원에서 위원 추천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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