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전남 목포에서 90대 노인이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고 21일 저녁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독감 백신 접종 후 모두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내용 추가)이어 이날 저녁 10번째 사망자가 경북 안동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련 내용은 매일신문에서 단독 보도했다.
'[단독] 안동서 10번째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 발생' 기사를 검색하면 된다.
▶이날 전라남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어제인 20일 오전 9시쯤 목포 소재 한 병원에서 독감 백신 주사를 맞은 90대 여성이 귀가 후 밤 12시 30분쯤 숨졌다.
사망자는 심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역학 조사관을 파견해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병원에서 같은 날 같은 백신을 접종한 204명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으며, 모두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대구에서 발생한 78세 남성 사망자의 경우 사인이 질식인 것으로 21일 오후 밝혀지기도 했다.
해당 사망자는 어제인 20일 정오쯤 동네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하고 점심 식사 중 이상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21일 0시 5분쯤 숨졌다. 이어 당일 오후에 사망 원인이 질식사로 판정이 난 것.
아울러 이 사망자도 파킨슨병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부정맥 심방세동 등 기저질환을 앓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90대 노인 사망 사례를 포함한 나머지 사례들에 대해서는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의 직접적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이 중 1건 사례에 대해서는 독감 백신 접종 후 중증 부작용의 하나인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언급이 나온 바 있다.(2건 사례가 의심됐으나 이 가운데 대구 사망자의 사인이 질식사로 밝혀지면서 제외) 아나필락시스 여부에 대한 판정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는 항원 및 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을 뜻한다.
이 밖의 독감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는, 공식적으로 가장 최근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로 알려져 있는, 2010년 65세 여성이 진단 받은 '밀러-피셔 증후군'(Miller-Fisher syndrome)이 있다. 이 밖에 '길랑-바레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과 '눈호흡증후군'(Oculo-Respiratory syndrome)도 꼽힌다.

아울러 현재 보건당국은 독감 백신 예방 접종 사업을 중단할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 역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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