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28일 국회를 찾아 사전환담을 가진 자리에서 대구 북갑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정태옥 전 의원이 화제가 됐다.
29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 라운드에 진출한 것과 관련,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28일 국회를 방문한 문 대통령에게 유 본부장의 남편이 국민의힘 정태옥 전 의원이라는 점을 거론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를 두고 "승패에 상관없이 문 대통령이 연좌제를 깬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부부는 각각의 인격체다. 인사를 할 때 남편이나 부인이 누구인지 고려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으며 "인사청문회 역시 가급적 배우자나 가족이 아닌 후보자 본인을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고 강 대변인은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도덕성 검증이 과하게 이뤄지지 않도록 제도를 고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이에 박병석 국회의장은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하고 정책과 자질 검증만 공개하는 방향으로 청문제도를 고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반드시 개선됐으면 좋겠다. 우리 정부는 종전대로 하더라도 다음 정부는 작금의 인사청문회 풍토와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강 대변인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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