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은 실패했다'는 글을 올린 평검사를 저격하자 전국 검사들이 폭발, 수십 명이 "나도 커밍아웃"이라며 항의해 검란(檢亂) 조짐도 엿보인다.
29일 추 장관은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면 개혁만이 답"이라는 글과 함께 기사 링크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기사는 지난해 보도된, 한 검사가 동료 검사의 약점 노출을 막으려 2017년 피의자 면회를 막은 의혹 등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검사들은 이를 '보복 예고'로 받아들인 분위기다.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사위인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도 내부망에 "이환우 검사와 동일하게 커밍아웃하겠다"고 썼다. 그러자 한 시간 만에 "나도 커밍아웃 한다" "치졸하고 무도하고 반민주적" "우리가 이환우, 최재만이다"는 댓글 20여 개가 달렸고, 이날 밤까지 번호가 매겨진 '커밍아웃' 댓글은 60여 개로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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