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매일신문이 삼성을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일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전 회장의 대구 흔적을 찾아 특별영상을 제작했다. 야수(권성훈 앵커)는 매일신문에서 제안(28일자 2면)한 '대구-삼성 근대화의 길'(삼성창조경제단지-시민야구장-인교동 삼성상회 터-호암고택)을 걸으며, 하늘나라의 별이 된 이 전 회장과 대구와의 인연을 되새겼다.
이 전 회장은 대구 인교동 이병철 창업주의 집인 호암고택 작은방에서 태어났다. 3남5녀 중 7남. 위로 형이나 누나들은 모두 일본에서 태어났는데, 이 전 회장이 대구에서 출생했다. 막내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경남 의령 태생이다. 어릴 때부터 총명했던 이 전 회장은 삼성의 후계자로 2세 경영의 꽃을 활짝 피웠다.
삼성상회가 삼성물산으로 그리고 대구 섬유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되었던 제일모직도 삼성그룹의 도약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기업이다. 때문에 박근혜 정부 때 제일모직 옛 터에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를 만들고, 정문에 삼성상회 건물과 호암 이병철의 동상도 세워 놓았다.
근대화의 길 중에 대구 시민야구장을 들러 삼성라이온즈 야구단의 지난 역사와 레전드 선수 10명(장효조, 이만수, 류중일, 이승엽, 양준혁, 오승환, 박석민 등)들의 핸드프린팅을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느끼게 한다. 2014년에는 이승엽 선수의 시즌 8호 홈런 소식에 병상에 있던 이 전 회장이 잠시 눈을 떴다는 기사도 흥미롭다.
대구근대골목 투어를 성공시킨 윤순영 전 중구청장은 "이 전 회장의 별세로 인해 삼성이 대구에 대해 더욱 각별한 애정을 갖고, 대구시민이 삼성과의 인연을 자랑스럽게 여길만한 스토리텔링 사업(고택 보존 및 공원 조성, 산업화의 길, 삼성역사관 등)에 아이디어와 함께 과감한 투자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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