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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빚투' 주식 투자 열풍에…금융社 최대 이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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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증가·동학개미 덕에 이자이익·수수료수익 급증

지난달 30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9.52포인트(2.56%) 내린 2,267.15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9.52포인트(2.56%) 내린 2,267.15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서 투자)' 등의 영향으로 대출과 주식거래가 급증하면서 이자와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 나란히 '1조원대'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거뒀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 기준)은 각 1조1천666억원, 1조1천44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 24.1%, 16.6% 증가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KB금융(2조8천779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KB금융신한금융(2조9천502억원)도 1.9%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2조1천61억원)와 농협금융지주(1조4천608억원)의 3분기 누적 순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각 3.2%, 4.8% 불어났다.

올해 금융지주사들의 역대급 실적은 늘어난 대출 이자와 계열 증권사 수수료 덕이다.

코로나19로 경영난, 생활고에 빠진 기업과 가계의 자금 수요가 커지고 영끌·빚투까지 겹치면서 대출이 급증했다. 여기에다 '동학개미운동'으로 알려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도 금융 그룹 계열 증권사들에 주식 위탁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수익을 몰아줬다.

하지만 금융 그룹들은 실적 호조에도 마냥 기뻐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타격이 길어져 실물 경기가 더 나빠지면 연체 등 대출 부실과 자산 시장 하강이 불가피해 내년 이후 실적 악화에 대비해야하기 떄문이다. 금융그룹들은 벌써부터 충당금 적립을 늘리는 등 건전성 비상 관리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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