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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규제에도 부동산 거래 활성…대구시·경북도 취득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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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량 늘어나

지난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부동산 가격표 앞으로 시민들이 길을 지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지난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부동산 가격표 앞으로 시민들이 길을 지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코로나19 직격탄에도 부동산 거래가 늘면서 대구시와 경북도의 올해 취득세 징수액이 목표액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지방세 징수 목표 금액은 2조9천193억원이다. 이 중 취득세는 1조89억원이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취득세 징수율이 지방세 전체 성적을 좌우하는 구조다. 10월 말 현재 걷은 지방세는 2조4천804억원으로 목표액의 84.9%에 달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시장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5월 이후 부동산 거래량이 오히려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세수도 늘어났다. 덕분에 지난달 열린 대구시의회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취득세 목표액을 700억원 이상 증액하는 기현상까지 벌어졌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구의 부동산 거래량이 올해 1~10월 7만3천8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2천190건에 비해 2만1천600건 늘어났다. 이처럼 늘어난 거래량이 고스란히 취득세 증가로 연결된 셈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심각할 당시는 지방세가 급감할 것 같아 크게 걱정했다. 하지만 오히려 크게 늘어 의아할 정도"라며 "대구의 부동산 경기가 좋은 덕을 봤다"고 했다.

경북도 취득세 징수액도 크게 늘었다. 부동산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취득세 징수액 추세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지방세 삭감 폭 확대를 막았다는 게 경북도 설명이다. 10월 말 기준 취득세 목표대비 징수율은 85.7%로 전년 동기대비 107.8%를 기록, 목표를 웃돌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부가 수도권, 대구 수성구 등 대도시 부동산 시장을 대상으로 강력한 규제 정책을 펼치면서 포항, 구미, 안동 등 경북 중소도시 아파트 거래에 불을 붙였기 때문"이라면서 "이 추세로는 목표액 8천억원보다 300억원가량 취득세가 더 걷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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