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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창녕보 수문개방에 달성군 주민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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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양파 재배농민들, 농업용수 부족 이유로 크게 반발
환경부 "내년 2월 1일까지 수위 낮췄다가 2월 중순 다시 끌어올릴 것"

환경부가 1일부터 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을 개방하자 달성군내 농민단체들이 농업용수 부족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성우 기자
환경부가 1일부터 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을 개방하자 달성군내 농민단체들이 농업용수 부족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성우 기자

환경부가 낙동강 합천창녕보의 수문을 개방하자 상류에 있는 대구 달성군 마늘과 양파 재배농민들이 농업용수 부족을 이유로 크게 반발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 하반기 낙동강 보 운영에 따른 모니터링을 위해 지난 1일 합천창녕보 수문을 열었고, 보 수위는 9.2m에서 21일 기준 4.9m로 낮아졌다.

문제는 이번 개방으로 상류 29.3㎞ 구간인 달성보 수위까지 크게 낮아지면서 달성지역 농민·사회단체가 실력 행사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달성군 구지·논공·현풍읍 이장협의회 등 11개 단체는 '보 개방 반대 및 중단'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거리 곳곳에 내걸며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현풍읍 농업경영인회와 읍 농촌지도자회, 체육회, 번영회 등도 의견을 수렴한 뒤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

지난 달 5일 환경부가 열 예정이전 '합천창녕보 개방 모니터링 설명회'가 구지면 이장협의회를 주축으로 한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곽병송 구지면농업경영인 회장은 "지역 특작물인 양파의 경우 겨울에도 충분한 물 공급이 필요하다. 대구지방환경청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항의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강 수위가 낮아져 바닥이 드러나면서 물고기와 조개류가 폐사해 악취가 발생하고, 지난 태풍 때 떠내려온 쓰레기가 그대로 드러나 미관도 크게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달성군시설공단이 위탁운영하는 구지면 낙동강레포츠밸리 수상계류장도 수위가 크게 낮아진 탓에 1천200만원을 들여 강 중앙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달성군시설공단 관계자는 "계류장 관리뿐 아니라 카라반 등 인근 관광시설 운영도 타격을 입게 됐다"고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4대강 자연성 회복의 하나로 모든 보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내년 2월 1일까지 취수제약 수위까지 낮췄다가 2월 중순까지 다시 평상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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