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일본에 입국,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거쳐 지난 15일 그토록 기다리고 기대하던 산큐(山九)주식회사(도쿄 소재)에 입사했습니다. 입사식도 가졌고요. 최선을 다해 일본생활 및 회사생활에 적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월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을 졸업하고 일본 회사 3곳에 합격, 그 중 산큐를 선택해 최근 입사한 이인성(24) 씨가 일본 현지에서 보내온 소감이다.
이 씨는 서울 자사고 출신으로, 취업만을 바라보고 영진전문대에 2015년 입학해 결국 목표였던 해외취업의 꿈을 이뤘다.
그가 입사한 산큐는 도쿄에 본사를 둔 철강, 석유화학, 에너지, 환경 분야 플랜트 전문 대기업이다. 종업원 3만명에 연매출 5조원으로 일본 전역에 사업장이 있고 해외에도 여러 사업소가 있다.
그는 대학에 입학한 뒤 일본 취업반을 선택했다. 강의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2~3시간씩 일본어 공부에 더 매달린 그는 1학년을 마치고 휴학 후 일본으로 건너갔다. 1년간 식당 등에서 일하며 일본어는 물론 일본 문화를 접했다.
2학년에 복학한 이 씨는 일본 취업 준비에 매진했다. 그는 "면접을 위한 강의를 들었는데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됐다. 또 취업하고 싶은 회사에 대한 열정과 의욕을 보여주고자 교수님들과 함께 기업 분석, 면접 연습을 꾸준히 했다"고 했다.
이렇게 일본 취업에 공을 들인 그는 졸업 전인 2019년 말에 일본의 회사 두 곳에 합격했다. 하지만 대학을 찾아온 산큐의 기업 설명회에 참석한 뒤 이 회사에 매료돼 면접을 봤고, 일본 도쿄 본사에서 최종 면접 후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는 대학 입학을 고민 중인 후배들에게 "지금은 2년제, 4년제의 개념보다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분야를 먼저 고민하고 대학을 선택하면 좋을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해외 취업을 고려한다면 영진전문대를 추천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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