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7급 공무원에 합격한 인물이 일간베스트(일베)에서 '미성년자 인증샷' '장애인 비하'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당사자를 특정하고, 사실 관계 조사 후 인사위에 상정하겠다는 입장이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소위 '일베' 사이트에서 성희롱 글들과 장애인 비하 글 등을 수없이 올린 사람의 7급 공무원 임용을 막아달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글에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2만1천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일베'라고 불리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29일 지방직 7급 공무원 합격 인증글이 올라왔다"며 "인증글을 올린 회원의 예전 작성글들을 조사해보고 큰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운을 뗐다.
청원인에 따르면 이 합격자는 불특정 다수의 미성년자 학생들을 성적인 대상물로 보고 길거리 여학생들을 도촬하거나 성희롱 글을 작성했다. 청원인은 "(합격자는) 수많은 미성년자 학생들에게 접근해 모텔 등 숙박업소로 데려가 성관계를 했고 이것과 관련해 5차례 이상 인증사진을 올렸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더해 청원인은 "길가는 죄없는 왜소증 장애인분을 뒤에서 몰래 도촬하고 그 사진을 일베에 올려서 조롱했다"고도 했다.
청원인은 "파렴치한 모습에 너무 화가 났고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공무원이 되는 건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도대체 이런 사람이 어떻게 지방직 7급 공무원에 최종합격 하였는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에 대한 동의인은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1만4천500명을 넘었다.
경기도는 공무원 합격을 인증한 작성자가 커뮤니티에서 밝힌 나이와 졸업 대학 등 정보를 토대로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자세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지방공무원임용령에 따라 임용 후보자가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인정되면 인사위원회에 자격상실 논의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청와대 국민청원 글 전문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일간베스트 저장소 소위 '일베'라고 불리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12월 29일 화요일에 *** 지방직 7급 공무원 합격 인증글이 올라왔습니다 거기까진 특별한 문제가 없었으나 어느 한 회원이 그 인증글을 올린 회원의 예전 작성글들을 조사해보고 큰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정말 그 사실에 경악을 금치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미성년자 여학생들을 성적인 대상물로만 보고
길거리의 여학생들을 몰래 도촬한 사진을 올려놓고 속된말로 따먹고싶다는 성희롱 글을 서슴없이 작성했으며
실제로 수많은 미성년자 여학생들에게 접근해서 모텔등 숙박업소로 데려가 성관계를 하였고
이걸 자랑이라도 하듯이 성관계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하여 인증글을 5차례 이상 올렸으며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를 자랑하듯이 올린글들 모두 다른 여자들이었으며 샤워하는 실루엣을 도촬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교복을 입히고 성관계를 시켰다는 정말 충격적인 내용의 글도 있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그냥 길가는 죄없는 왜소증 장애인분을 뒤에서 몰래 도촬하고 그 사진을 일베에 올려서
앤트맨이라고 조롱하며 히히덕거렸으며 그 행동에 어떠한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런 파렴피한 모습에 너무 화가났고 정말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공무원이 되는건 옳지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미성년자 여성뿐만이 아니라 수없이 많은 성인 여성들의 사진 또한 수도 없이 퍼와서
이 여자와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글들을 올리고 성희롱하는 글들을 정말 수도 없이 많이 올려놓았습니다
도대체 이런 사람이 어떻게 *** 지방직 7급 공무원에 최종합격 하였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필기시험은 명문대학교에 재학중이니 머리가 원체 좋은 사람이라서 문제없이 합격하였겠지만
면접에서 이런 그릇된 인성을 가진 사람을 걸러내지 못하고 최종합격시켰다는 사실이
같은 ***민으로서 너무나 납득이 되질않고 화가나고 면접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집니다
*** 지방직 7급 공무원 시험 합격을 인증한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 닉네임 의미심장이 올린 합격 인증글의 링크를 첨부하며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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