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황하나 씨(33)와 관련해 "회사와 일절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남양유업은 6일 입장문을 내고 "황 씨 관련 기사 속에 남양유업이 언급되는 가운데 당사가 받는 피해가 매우 막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씨는 지난 2019년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1월 항소 기각 이후 집행유예 기간 중 추가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미 11년 전 고인이 되신 창업주를 인용하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라는 표현과 남양유업 로고, 사옥 사진 등 당사에 대한 언급은 지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최근 보도되고 있는 황 씨 관련 사건은 저희 남양유업과는 추호도 관계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저희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국에 계신 남양유업 대리점 분들과 주주 등 무고한 피해를 받고 계시는 많은 분을 널리 양해해 달라"며 "황 씨 관련 사건들의 각종 의문과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 단 한 사람이라도 억울한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끝맺었다.
황 씨 관련 사건이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남양유업이 함께 거론되면서 피해를 보자 회사에서도 대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은 슬하에 3남 2녀를 뒀다. 황 씨는 홍 명예회장의 막내딸인 홍영혜 씨의 딸이다.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황 씨를 상대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댓글 많은 뉴스
3500억 달러 선불 지급, 외환부족 우려에…美 "달러 대신 원화로 투자"
[단독] 中 건보료 55억원 흑자? 6조원 받아갔다
AI 시대 에너지 중요한데…'탈원전 2막' 가동, 에너지 대란 오나
대법원 휘저으며 '쇼츠' 찍어 후원계좌 홍보…이러려고 현장검증?
대법정 법대 오른 범여권 의원들, 주진우 "사법부 짓밟는 상징적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