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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러브콜' 나승엽, 야수로써 KBO 신인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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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염종석 이후 29년 만에 롯데 신인왕 될까

롯데 자이언츠의 나승엽 선수. 사진제공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나승엽 선수. 사진제공 롯데 자이언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나승엽의 능력을 알아보고 손을 내밀었다.

나승엽은 우투좌타로 덕수고 시절 '핫 코너' 3루수를 책임졌다. 그는 투타와 주루 등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으며 '대형신인' 야수로써 이름을 알렸다.

ML(메이저리그) 러브콜에 나승엽 측은 코로나 19 여파의 특수한 상황에다 ML 선수와 코치, 스카우트를 경험한 성민규 롯데 단장의 설득, 빅리그 구애를 함께 받았던 장재영 측과의 논의 끝에 국내 잔류를 택했다.

이와 같은 행보에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가 나승엽이 아닐까.

나승엽은 올해 초부터 2군 훈련장인 김해 상동구장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 허문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1, 2군 캠프 명단을 작성 중이다. 스태프진은 1군 명단에 나승엽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알렸다. 허 감독은 지난해 신인들을 1군 캠프에 포함시키지 않았던 터라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나승엽은 "최대한 준비를 잘해서 빠른 시일 내에 1군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캠프를 앞두고 중견수 민병헌이 뇌수술을 받게 돼 복귀시점이 불투명해져, 롯데는 중견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에 나승엽은 "3루수를 선호하지만 팀에서 원하면 외야수도 관계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관문만 넘어선다면 나승엽은 2021시즌 신인왕 경쟁을 할 수 있게 된다. 경쟁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150km의 강속구를 가볍게 던지는 장재영을 비롯해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김진욱도 강력한 라이벌이다. 또 KIA의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 역시 신인왕 유력후보로 꼽힌다.

지난 2년간 KBO리그 신인왕은 투수 출신이었다. 정우영(LG 트윈스)과 소형준(KT 위즈)가 주인공이었다. 2021년에도 대형스타 자질을 갖춘 신인 투수들이 많은 가운데 야수 나승엽이 홀로 싸워 1992년 염종석 이후 29년간 끊긴 롯데 신인왕을 부활시킬지 스포츠 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나승엽은 "스프링캠프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신인왕은 너무 섣부른 상상"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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