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철우 도지사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첫 기부

27일 지역 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1월 급여 전액 1천만원 기부
박종한 피앤티디 대표 5천만원, 김무영 엠텍 대표 5천만원 전달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27일 이웃사랑 행복나눔 기부금 1천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27일 이웃사랑 행복나눔 기부금 1천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27일 지역 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1월 급여 전액인 1천만원을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기부금으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은 경북도가 민생 살리기 대책의 하나로 자율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펼치는 캠페인이다. 경북의 희생정신을 문화로 발전시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기부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운동' 계좌로 모아져 저소득 위기계층 지원에 쓰인다. 경북도는 도청 공무원부터 자율 기부에 참여하고 점차 시군, 민간단체, 지역 기업 등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날 지역 기업인 박종한 ㈜피앤티디 대표와 김무영 ㈜엠텍 대표도 각각 5천만원씩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피앤티디는 문경 가은농공단지에서 마스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국내 대표 마스크 기업인 웰킵스㈜ 의 계열회사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 가격 동결을 선언하며 정부에 한시적 100% 공적 수급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종한 대표는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이 쌓이면 반드시 경북이 선도적으로 위기를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구미 소재 휴대폰 부품 코팅 전문업체인 엠텍은 휴대폰 내외장 케이스에 UV 코팅 표면 처리를 해 삼성전자에 납품한다. 김무영 엠텍 대표는 2013년부터 기부 활동을 시작해 2019년 김천 1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김 대표는 "지역에서 기업하는 사람으로서 지역이 어려울 때 지역민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캠페인의 첫발을 떼자마자 기업이 솔선해 동참해 줘 정말 고맙다"면서 "경북도는 사중구생(死中求生)의 정신으로 도민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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