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경찬의 장터 풍경] <50>환담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성벽 아래

휑하니 뚫린

시장통 구석진

골목 난점 가게에

화로가 설치되고

장작개비 불이 지피면

겨울이 왔다는 거지.

동네에 살아도

자주 만나지 못한 친구를

저녁 무렵에 어쩌다

장에서 만나다보니

그 더욱 반가워서

불로막걸리 시켜 마시며

정겹게 환담을 즐기네.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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