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6일부터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에 있는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 대상자가 본인 차례에 접종을 거부하면 오는 11월 이후에야 다시 접종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대상자가 접종을 거부하면 후순위로 넘어가게 되고 (거부한 사람은) 전 국민의 접종이 끝나는 11월 이후에 접종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요양병원이든 요양시설이든 종사자가 접종을 거부한다고 해서 공식적으로 근무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는다"며 "백신접종 자체가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종사자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주 1회 이상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를 하면서 바이러스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차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첫 접종에 쓰이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사가 개발한 제품이며 향후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에서 생산한 백신도 국내로 들어오는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1차 접종 대상자의 90% 이상이 백신 접종에 동의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접종 대상자로 등록된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코로나19 환자 치료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36만6천959명 가운데 93.8%인 34만4천181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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