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경북 포항 철강공단 등에서 인명사고와 화재 등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6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장흥동 한 비료공장에서 불이나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5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건물 1천여 ㎡가 타고 설비 2개가 소실돼 8억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오후 10시 30분쯤에는 포항제철소 내 슬러그처리장에서 굴삭기 작업 중이던 50대 노동자가 심정지로 숨졌다.
경찰은 이 노동자가 굴삭기 내에서 갑자기 쓰러졌다는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33분쯤에는 남구 대송면 한 폐기물처리업체 소각로에서 고온의 수증기와 분진이 분출돼 노동자 3명을 덮쳤다.
20대와 30대 노동자 등 2명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30대 노동자 1명은 1도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는 발생한 지 하루가 되도록 경찰에 신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늦게 상황을 전달받은 경찰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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