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덕군의 30년 숙원사업인 '강구대교' 착공식이 24일 강구면 해파랑공원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희국 국회의원, 한창화 도의원, 이희진 영덕군수 및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26년까지 49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강구대교 건설공사는 영덕 오십천 하구 강구항을 중심으로 삼사리와 강구리를 횡단하는 길이 527m 교량과 접속도로를 포함해 총연장 1.5㎞의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2016년 제4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포함된 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지난해 말 설계가 마무리됐다.
2016년 말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강구항 일대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대게 철이면 하루 평균 1만 대 이상의 차량 통행으로 극심한 교통정체와 교통사고 위험으로 강구대교 건설은 그간 지역민이 염원하던 사업이었다.
강구대교가 개통되면 혼잡했던 강구항 주변 국도 7호선과 해안도로의 교통 정체, 병목현상이 해결되는 것은 물론 그간 단절됐던 삼사해상공원~강구항~영덕대게거리가 하나로 연결되어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강구대교는 동해안 일출 조망 공간, 야간 경관조명과 어우러질 상징 조형물 등 관광 콘텐츠를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특화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역 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강구대교는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며 "영덕이 관광산업과 지역 경제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강구항 상가와 오포3리, 삼사가 완전하게 하나로 연결되면서 물류와 교통 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강구항의 가치가 광역화되어 영덕의 도시경쟁력이 한 차원 높아질 것"이라며 "새로운 길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명실상부한 동해안 최대 문화관광 중심지, 물류 거점지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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