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10명 중 8명은 내달 9일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10명을 조사한 결과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3.0%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012년 18대 대선을 포함해 그 이후에 진행된 투표 의향 조사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다. 대선을 기준으로 보면 18대 때는 78.2%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에 치러진 19대 대선 때는 82.8%를 각각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18세~29세가 66.4%, 30대 84.1%, 40대 81.7%, 50대 87.2%, 60대 89.8% 70세 이상 90.7%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다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7.4%인 것으로 나타나 제19대 대통령선거(17.1%) 조사 결과보다 10.3%p 높게 나타났다.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고려하는 사항으로 '인물/능력/도덕성'이 40.5%로 제19대 대통령선거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가장 높았고, '정책/공약'이 35.1%, '소속 정당'은 12.7%로 나타났다. 그 외 '정치경력'(5.3%), '주위의 평가'(2.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투표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능감에 대해선 '선거를 통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 유권자의 78.7%가, '선거에서 내 한 표는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는 유권자 74.5%가 동의했다. '선거를 통해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는 56.8%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대통령선거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9.9%다. 지난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시 조사 결과(88.1%)보다 1.8%p 증가했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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